LGD, 中 OLED 공장 승인 '급물살'…내달 전문가위서 판가름
스크롤 이동 상태바
LGD, 中 OLED 공장 승인 '급물살'…내달 전문가위서 판가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10.3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18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설립하려는 OLED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투자건을 놓고, 정부의 수출 승인 심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건립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3차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위원회에선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유출 방지 방안과 중국과의 기술격차 유지를 위한 로드맵 등을 위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원회는 결론을 내리는 대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다음 심의 단계인 전기·전자전문가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오는 11월 중 열리는 전문가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마지막 심의 단계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상정된다.

소위원회는 이번 3차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달 중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한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OLED 생산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산업부에 핵심기술 해외수출 승인을 신청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OLED는 산업부가 지정한 국가 핵심 기술 중 하나다. 따라서 해외 공장 설립 시 관련법률에 따라 산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지 공장 설립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패널은 관세 부담이 없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고,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한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기술·인력 유출을 우려하며 중국 공장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