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운명①] 탈당 임박한 바른정당 통합파, 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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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운명①] 탈당 임박한 바른정당 통합파, 결행은?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10.3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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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출당 결정되는 다음달 3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중대 분수령
늦어도 다음달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까지는 최종 결정...많으면 10명
바른정당 통합파 측 "한국당과 통합 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새 당명' 고려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다음달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하면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시기도 이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달 13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전에는 탈당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탈당 규모는 7~8명에서 많으면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파는 한국당과 통합 후 분위기쇄신 차원에서 ‘새 당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다음달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하면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시기도 이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달 13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전에는 탈당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탈당 규모는 7~8명에서 많으면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파는 한국당과 통합 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새 당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영우 최고위원, 강길부‧김용태‧오신환‧정양석‧황영철 의원 등 8명과 회동했다. 이종구‧홍철호 의원은 개인 일정상 불참했다.

황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11월 3일 한국당 최고위 결과가 보수대통합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탈당 규모와 관련해서는) 최소 7~8명이 같이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파 의원들은 탈당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다음달 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자강파 의원들을 설득하며 ‘당 대 당 통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대표적인 자강파 유승민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 고문을 비롯한 통합파 의원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자강파와 통합파 간 의견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바른정당 통합파 측 관계자도 30일 〈시사오늘〉과 만나 “자강파 의원들을 설득을 하기는 할 거다”면서도 “사실상 설득은 안 될 것 같다. 의총에서 싸움이나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파 의원들 간 ‘탈당 전제조건’에 대해서 아직 최종 합의가 안 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일단 한국당으로 들어가서 친박 세력 청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또 다른 일부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탈당 할 때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출당’만 최종 결정되면, 탈당 명분이 어느 정도 조성되는 만큼, 탈당파 의원들은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당과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바른정당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출당이 마지노선이다”면서 “박 전 대통령 출당은 거의 된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전당대회 전에는 탈당할 것이다”며 이미 탈당에 대한 결정이 거의 마무리됐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통합파 의원들이 한국당에 들어가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새 당명’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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