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혼다코리아 녹 문제는 중대결함…판매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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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혼다코리아 녹 문제는 중대결함…판매 중지해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0.3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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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딜러사, 할인행사 통해 문제의 자동차 재고 소진하려는 꼼수…소비자 우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의 차량 녹·부식 결함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시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은 혼다코리아가 판매한 2017년식 CR-V와 어코드 신차 내부에서 심각한 녹·부식이 발생, 지금까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약 400건, 시민단체인 YMCA자동차안전센터에 872건의 리콜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혼다코리아와 딜러사에 신차에서 발생한 녹·부식에 대해 환불·교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혼다코리아는 차량 녹·부식으로 인해 차량운행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환불 혹은 교환은 거부하고 있다"며 "혼다코리아는 녹·부식이 발생한 문제 차량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피해자들에게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질타했다.

특히 주 의원은 "대림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도 차량 내부 녹·부식 하자는 한번 발생하면 하자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에어컨을 틀었을 때 차량 내 공기에 녹 성분이 퍼져 차량 탑승자에 호흡기질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대 결함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대량 리콜이 접수되면 판매자가 차량에서 발생한 녹·부식원인이 규명 될 때 까지 차량 판매를 중지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혼다자동차 딜러사들은 오히려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9월부터 녹·부식이 발생한 문제 차량에 대해 적게는 100만 원부터 많게는 500만 원까지 할인해주며 문제의 차량 재고를 소진 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할인행사를 통해 문제의 자동차 재고를 소진하려는 혼다딜러사의 꼼수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서 정부 차원에서 혼다코리아에 대한 시정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안을 계속 방치할 경우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불법조작으로 발생한 대량 리콜사태가 재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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