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SKT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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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SKT 제쳤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1.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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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SKT보다 752억원 많은 5945억원 기록

KT(회장 이석채)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5945억원을 기록, SKT를 가뿐히 제쳤다.

KT는 9일 3분기 매출이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6%성장한 5조2334억 원을 달성해 합병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작년 말 시행한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등 각종 비용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3.9% 증가한 5945억원을 기록했다.

KT의 매출은 유선전화 부문을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및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작년 대비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10월 말 현재 KT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스마트폰 가입자의 3분기 평균 ARPU는 전체 무선 ARPU대비 약 44% 높은 수준인 4만5000원(가입비/접속료 제외)을 상회한다.

KT는 "내년 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무선 ARPU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1.4%, 전분기 대비 3.7%감소했으나, 이 중 인터넷전화 매출은 3분기에 약 27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10.5% 성장했다.

QOOK 인터넷과 QOOK TV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는 지속됐다.

QOOK 인터넷은 마케팅비용 경쟁이 아닌 브랜드 파워와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기에 약 12만6000명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9월말 누적가입자 730만 명을 돌파했다.
 
QOOK TV 역시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22만 명 증가한 총 179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연말 200만 가입자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KT 김연학 CFO(전무)는 “KT는 풍부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데이터 시장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향후 태블릿PC와 M2M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통신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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