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노사 협의하자더니 '폭탄주'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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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노사 협의하자더니 '폭탄주'가 웬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1.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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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비정규직 전원 직고용 전환하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7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 앞에서 '14개 공항 비정규직 전원 직고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4차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마치고 공사 측은 저녁을 함께하자며 회의 참가자 20여 명을 버스에 태워 식당으로 이동해 그 자리에서 폭탄주를 먹고 술자리를 이어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쪼개기 계약',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부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정작 노사는 폭탄주가 웬말이냐"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중 근로자 대표 절반이 실제로는 공사 측 신분이어서 공정한 논의가 힘들다는 의원 지적이 있었다"며 "연내 1만 명 정규직화 약속 이행을 미루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의 뒤를 따를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조는 "현장 관리자가 판치는 노사전문가 협의기구가 결국엔 폭탄주까지 나눠마셨다. 우리는 공사가 주도하는 쇼의 들러리가 아니다"라며 "공사는 14개 공항 4000여 명 비정규직을 전원 직고용 전환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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