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목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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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 유승민 "野 3당 중도보수대통합 논의 창구 만들 것"
"보수통합 노력과 동시에 지방선거 준비, 기본 이슈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할 것"
2017년 11월 13일 (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만6천450표(득표율 56.6%)를 얻어 1위를 기록, 당 대표직에 올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 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있을 거다.”

13일 바른정당 새 사령탑에 오른 유승민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한 말이다.

지난 8일 소속 의원 9명이 탈당 후 자유한국당행(行)을 선택,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지며 11석만 남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상황에서 당권을 잡은 유 대표의 이날 목소리는 평소와 사뭇 달랐다. 어느 때보다 당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가 드러났다.

   
▲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만6천450표(득표율 56.6%)를 얻어 1위를 기록, 당 대표직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의원(7천132표, 24.5%)과 정운천 의원(3천3표, 10.3%), 박인숙 의원(1천366표, 4.7%)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만6천450표(득표율 56.6%)를 얻어 1위를 기록, 당 대표직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의원(7천132표, 24.5%)과 정운천 의원(3천3표, 10.3%), 박인숙 의원(1천366표, 4.7%)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유 대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곳, 편한 길을 찾는다. 그런데 최소한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하는 게 정치 아니냐”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른바 정치공학적 계산은 사실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 국민의 진정한 뜻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고 한국당으로 간 탈당파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개혁보수의 창당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며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철학도 정책도 없는 무능한 보수의 과거를 반성하고 진정한 보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수락연설 말미에는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직자들을 일일이 언급, 감사를 표하며 당 식구들 챙기기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 이어 유 대표는 당원대표자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을 포함하는 ‘중도보수대통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 유 대표는 당원대표자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을 포함하는 ‘중도보수대통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유 대표는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서 창구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면서 “12월 중순까지 한 달 기간 안에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는 합의가 있었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 지도부가 통합 노력만 하고 다른 일을 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 준비와 우리당의 대표정책은 물론 기본 이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는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잔류파 의원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을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가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어 중도보수통합과 관련, 한국당과 국민의당과의 교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한국당과는 교감이 된 게 별로 없다. 국민의당의 경우,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국민의당 의원들 중에서 우리와 연대, 협력, 통합을 원하는 분들과 상당히 많은 대화를 해 왔고, 저도 다 듣고 있다. 원칙 있는 통합, 명분 있는 통합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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