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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방선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속내는?
“지방선거 흥행 노린 방책(方策)” vs “중도통합 눈돌리기 묘책(妙策)”
2017년 11월 13일 (월)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을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원내 주요 정당 중 지방선거 체제를 가장 먼저 가동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지방선거 흥행을 위해서 체제를 서둘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친안(親安)계 대 호남계’ 내홍을 수습하고 동시에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를 서두르기 위함으로 보인다.

   
▲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을 확정하면서 원내 주요 정당 중 지방선거 체제를 가장 먼저 가동할 예정이다. 일각에는‘친안(親安)계 대 호남계’내홍을 수습하고 동시에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를 서두르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사진은 최근 설전을 벌인 안 대표와 호남계 유성엽 의원.ⓒ뉴시스

국민의당, 오픈프라이머리·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지방선거 가닥

국민의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기준·경선 규칙을 논의한 뒤 15일 의견을 모아 확정할 계획이다. 당 제2창당위원회 산하의 지방선거기획단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에 따르면, 공천 방식은 모든 국민이 참여 가능한 ‘오픈프라이머리’와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이 골자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경선 후보를 정하는 예비선거 참가 자격을 제한 없이 국민에게 부여하는 방식이며, 결선투표제는 일정 득표율 이상을 만족하는 후보가 없을 시 상위 후보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하는 제도다. 이는 지방선거 흥행을 위해 유권자 관심을 선거 초기부터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한 자릿수의 낮은 국민의당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에서 효과적 조직 개편을 위해 안성오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 이갑선 경북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이균철 경기도 고양시을 지역위원장 등 10명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이강현 전 중부대학교 교수, 차수현 한국청소년진훙재단 세종시지부 이사 등 총 14명을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임명했다.

이행자 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안정적 당무 지원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정비를 위해 임명했다”며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내홍에서 ‘눈돌리기’해 중도통합 물밑추진 의혹도

그러나 당 지도부가 내세운 근거와 달리, 그 속내는 복잡한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약 6개월 전 선거 관련 기획을 확정하고 대비 체제에 돌입한다. 국민의당은 통상 한 달이나 앞서 선거 체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이는 선거에 당원들의 관심을 돌려 친안·비안(호남)계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준비위가 주장하는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해선 선거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데, 법 개정에는 여야 간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번거로운 과정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결선투표제 도입을 끝까지 고수하며 여야 협상을 핑계로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나아가 중도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지난달 국민통합포럼을 주최해 선거제 개편 방향성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10일 안철수 대표는 국민통합포럼 토론회에서 “선거제를 바꾸는 것이 다당제를 정착시키는 길”이라며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도 결선투표제를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유승민 대표도 “추구하는 원칙과 가치가 맞다면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 돼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결정하는 ‘끝장토론’을 갖기로 계획해, 그날 안철수계·호남계 내홍이 또다시 불거져 대규모 탈당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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