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메디톡스가 올 3분기 수출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오는 4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가 전망했다.
15일 메디톡스는 전날(48만 6000원)보다 2만 7600원(5.70%) 떨어진 45만 84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2만 7200원(5.60%) 하락한 45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40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8.5%, 27.0% 하회한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수출이 기대치에 못 미친 이유로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가 비수기라는 점과 재고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지난 해 2분기 대비 145.5% 증가한 206억 원으로 최대 132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재고 영향으로 3분기가 부진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0% 하락한 42.0%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소송비용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19억 원 늘어난 49억 원을 기록한 것도 올 3분기 실적 부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2%, 7.1% 증가한 473억 원과 236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은 전년 동기 40% 증가한 17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재고 소진에 따라 신규 주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청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데이터를 참고해도 해외에서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6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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