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이슈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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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이슈 재부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1.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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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전산장애…“향후 규제관련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9월 개장한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거래 이슈 등으로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77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나흘 만에 5500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500달러에서 2700달러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유로는 16일로 예정됐던 세그윗(segwit2x : 블록에서 서명을 분리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 ‘2x’는 블록체인 처리용량을 1MB에서 2M로 2배 증가시킨다는 의미), 하드포크(기존 블록체인과 분리한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가 보류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드포크는 거래량 증가에 따른 속도 저하, 수수료 부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개발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며 무산된 것이다.

하드포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대신 비트코인캐시를 매수하면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상반된 모습을 노출한 것이다.

한편 지난 12일 비트코인캐시가 고점에 근접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빗썸은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 사이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 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명확한 규제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감독이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금번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 이슈는 비트코인이 투기대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불거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거래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면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 가치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용자 확인절차 강화, 암호화폐 취급업자 규제,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아직 초기단계인 암호화폐 규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가격 변동성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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