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꾸겠다"…아이폰X 총체적 난국에 등 돌리는 충성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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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꾸겠다"…아이폰X 총체적 난국에 등 돌리는 충성고객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1.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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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64GB와 256GB 모델 각각 136만700원과 155만7600원으로 확정됐다. ⓒ애플코리아

애플의 10년은 담은 아이폰X가 연일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폰 충성 고객들도 흔들거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하며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국내 가격은 64GB와 256GB 모델 각각 136만700원과 155만7600원으로 확정됐다.

문제는 국내 출시도 전, 아이폰X가 연일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제기된 논란으로는 △추운 날씨 작동 멈춤 △그린라인 게이트(녹색선) △'윙윙'거리는 잡음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폰X의 주요 스펙 중 하나인 페이스ID가 16만 원짜리 가면에 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베트남 보안회사 비카브가 이용자의 얼굴을 특수 가면 형태로 복제해 아이폰X 페이스ID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애플은 아이폰X을 공개하며 페이스 ID가 사람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도트를 투사하고 분석해 사진이나 정교하게 본뜬 가면에도 뚫리지 않는다고 강조한 부분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애플 충성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모(28)씨는 "6년 넘게 아이폰을 쓰고 지금은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애플이 아닌 다른 폰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번 논란들을 볼 때 비싼 가격과는 달리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박모(31)씨도 "아이폰에 익숙해졌지만, 논란을 감수하면서 쓰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갤럭시노트8이나 조금 더 사용하다 내년에 다른 회사에서 나올 프리미엄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애플 충성고객들까지 등을 돌린 이유에 대해 애플이 미국, 일본 등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대우(가격, 출시일, A/S 등)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현재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정확한 대처 방안을 만들어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믿고 쓴 충성 고객들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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