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겨울스포츠 즐기려면 치료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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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환자, 겨울스포츠 즐기려면 치료부터 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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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보드 등 하체 압력가해 다리 건강 위협할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스키와 보드 등은 하체에 압력을 가할 수 있어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정외과

급격히 낮아진 기온에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겨울 스포츠다. 특히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일 년 내내 겨울만 기다리기도 하는데 하체에 힘을 많이 주게 되는 스키, 보드와 같은 운동은 다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스키와 보드를 타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리에 갑작스럽게 힘을 주게 되면 하지정맥류 진행이 빨라져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의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다양하다.

한 번 발생하면 계속해서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손상으로 인한 피부 착색, 피부가 딱딱하게 변하는 경화, 염증으로 인한 진물고임, 피부 궤양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런 합병증은 하지정맥류 치료와 별개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무릎관절건강이나 척추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현재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경우 도플러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도플러초음파는 혈관안의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해상도가 높아 혈관 내 미세한 변화도 확인이 가능하며 또 초음파로 평가가 가능한 부위의 모든 혈관의 혈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도플러초음파 검사의 경우 통증이 없고, CT나 MRI처럼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투여가 필요하지 않아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진행단계와 환자의 증상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 압박스타킹이나 보존요법, 약물 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경화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된 경우라면 정맥류 근본수술법이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광투시 정맥 레이저 요법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최승준 원장은 “치료 후에 일정기간동안엔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올 겨울 스키를 비롯해 겨울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미리 하지정맥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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