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목디스크, 한방치료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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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목디스크, 한방치료로 해결 가능"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1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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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감소와 신경손상 회복위한 근본치료로 증상 개선 도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 발생하기 쉬운 목디스크는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픽사베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카톡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또 좌석에 앉아 무릎에 노트북 또는 태블릿PC를 올려놓고 자료를 찾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학교 또는 사무실에서는 고개를 앞으로 내민 채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문제는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고개를 숙이며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목디스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는 사실이다.

목디스크는 목뼈(경추)의 추간판이 뒤로 튀어나와 신경과 척수를 압박하는 증상으로, 교통사고나 각종 상해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뼈와 디스크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다발하는 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 등을 들여다보면 흔히 말하는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거북목 증상으로 고개가 앞으로 1cm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에 달하는 하중이 발생하게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최대 15kg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뒷목과 어깨가 자주 결리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거북목 증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목뼈의 정상적인 균형이 무너지면서 목디스크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목 디스크는 일단 발병하면 목 부위의 통증은 물론 어깨, 팔,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끼쳐 팔의 저림 또는 극심한 통증과 피로감을 초래, 학업 또는 업무 능률까지 떨어뜨리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더욱이 목디스크가 심하게 돌출되어 신경압박이 심할 경우에는 척수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강남 경희에스아이한의원 박재식 원장은 “목디스크는 발병하면 극심한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을 불가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로 학업 또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거북목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한번쯤은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사 등을 통해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당장 수술을 먼저 떠올리고 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고통을 감내하면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목디스크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도 손발의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대·소변실금, 신경학적 이상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닌 만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수술 등 침습적 치료가 부담스러울 경우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한방치료의 경우 한약과 침 치료, 추나치료와 물리치료 등 비침습적인 치료법을 통해 목디스크로 발생한 주변 조직의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손상을 회복시키는 등 통증을 감소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일단 발생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소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머리를 바로 세우고 턱은 약간 안쪽 밑으로 당긴 채 가슴을 펴고 배가 안으로 들어가도록 자세를 취하고 앉을 때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무릎은 9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바르게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볼 때 목을 거북이 목처럼 빼지 말고 수면을 취할 때에도 엎드린 자세보다는 정자세로 누워 자도록 하고 베개는 너무 높지 않은 부드러운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턱을 괴는 자세는 목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하도록 하고 학업 또는 업무 중간에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목디스크의 치료는 빠를수록 치료효과도 높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 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시행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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