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 불임증과 안정적 임신유지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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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불임증과 안정적 임신유지에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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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의학회 학술대회서 후꾸다 병원 임상 연구결과 발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불임증과 안정적인 임신 유지를 위해 한약처방 등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국제동양의학회

저출산 문제와 함께 신생아 출생률 저하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난임·불임증 환자의 증가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출생률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종 연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임률은 30% 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불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정부에서는 불임 해결을 위한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시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방난임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불임증을 단순히 개인적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국가·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며 불임증 치료를 통해 출생률을 제고시키고자 하는 정책의 시행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이 불임환자의 치료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을 포함한 한방치료가 불임증 환자 또는 안정적인 임신과정의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일본 후꾸다 병원의 쇼이치 가와카미 박사는 일본중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임신 중인 산모에게 더욱 권장하고 싶은 한방치료’라는 임상 연구논문을 통해 한약을 활용한 치료가 여성의 임신과 안정적인 임신과정의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쇼이치 가와카미 박사는 논문에서 불임증의 치료 및 임신 후 안정적인 출산을 위해 후꾸다 병원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을 활용한 치료를 시행한 결과 유효한 결과를 얻어냈으며 특히 임신초기 또는 임신 중 유산 등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위험상황에서 한약을 처방할 경우 양호한 예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쇼이치 가와카미 박사는 한약을 포함한 한방치료는 예로부터 활용해 온 처방으로 일본여성들이 신뢰하며 친근하게 여기는 치료법이며 한의학 고서에도 임신을 비롯해 여성 특유의 증상에 대해 여러 가지 치료법이 기록되어 있어 신뢰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국제동양의학회(ISOM) 부총무인 이종안 원장(배원식한의원)은 “각종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불임증 또는 임산부의 치료 관련 연구논문에 따르면 한약을 포함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이는 일본 또는 중국, 대만 등 동양권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도 인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불임증과 임산부에 대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외국에서 발표된 다수의 임상 연구논문 외에 이미 국내에서도 임상연구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지난해 강동경희대병원이 불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과 침 치료를 시행, 증상을 완화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 한방난임사업 결과보고서에서도 한방치료를 통해 배란불순 개선, 임신 중 착상률 향상, 임신 유지 및 안전한 출산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와 임신성공률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한의계에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불임증 및 임산부에 대한 한방치료가 유효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인위적이 아닌 자연친화적이고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을 통해 불임 또는 임신 중 발생 가능한 각종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원장은 “불임증은 물론 유산 등 임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또는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각종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한방치료의 시행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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