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통과 빈뇨 유발 '방광통증증후군', 반드시 비뇨기과 진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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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통과 빈뇨 유발 '방광통증증후군', 반드시 비뇨기과 진료 필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2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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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간질성방광' 등 복합증후군 발전 가능성 높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골반통과 빈뇨 등을 유발하는 방광통증증후군은 반드시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유쾌한비뇨기과

최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는 국내 성인의 16.1%가 방광통증증후군을 보였다고 밝혔다.

방광통증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방광통증과 골반통 등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을 수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절박뇨’나 정상보다 자주 배뇨하는(8회 이상) ‘빈뇨’ 등 배뇨 이상 증상이 유발된다.

통증은 소변을 참을 때 심해지고,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증상이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낀다. 또 빈뇨 등의 증상은 편안한 수면을 이룰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모든 질병치료의 기본은 질병에 근본적으로 접근,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특히 방광염과 같은 질환은 더욱 그렇다. 질병 자체가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아 치료하기 전에 민간요법, 식이요법 등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병을 다스리려 하는데, 이는 잘못된 태도다.

자칫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거나 이를 무심코 넘겨 방치할 경우, 간질성방광 등의 복합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방광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반드시 비뇨기과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쾌한 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방광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소변이 차면 방광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혈뇨가 발생한 경우, 빈뇨감과 잔뇨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비뇨기과 방광통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여성들의 방광통증에 대한 심각성이 보다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특히 40~50대 여성의 방광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는 만큼, 비뇨기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최근 여성들도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여성비뇨기센터가 개설되어 있는 만큼 참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방광통증증후군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검사, 소변 검사 및 소변을 이용한 세균검사, 요속 검사, 배뇨 후 잔뇨 검사, 요도방광내시경 및 조직검사 등이 기본적인 검사 방법이 시행된다. 특히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당뇨병, 척수손상, 중풍, 치매 등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 등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감별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여성 환자의 대부분은 수치감으로 인해 증상을 방치하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여성들의 입장을 감안해 여성비뇨기과센터와 남성센터를 분리, 운영함으로써 여성들이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최근 여성비뇨기과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속속 개설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조기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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