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동양종금證으로 ‘실탄 장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대그룹, 동양종금證으로 ‘실탄 장전’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1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종금증권 담보대출 형식 7천억 투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로 유치했던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인 M+W그룹이 최근 인수전에 불참키로 하면서 자금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새로운 전략적투자자로 맞이했다.     © 뉴시스
 
이런 가운데 현대그룹은 새로운 전략적투자자로 동양종합금융증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의 새 파트너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이 담보대출 형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담보는 현대상선 주식과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 등이다.

당초 현대차그룹과 신경전을 벌여온 현대그룹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금력을 해소하기 위해 전략적투자자인 M+W그룹과 손을 잡았다. 그러나 M+W그룹은 지난 10일로 예정된 컨소시엄 구성 시한을 넘겨 투자계획 철회조치를 내렸다.

현대그룹은 종전 계획과는 달리 입찰 마감이 사흘 남겨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투자자가 변경됐지만, 현대그룹과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현대상선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투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막판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동양종금증권으로써는 잃을게 없어 보인다. 현대상선 주식과 컨테이너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했기 때문에 자금회수에 문제가 없고, 유상증자의 경우에도 잔액인수 방식으로 수수료 수입이 상당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밀유지확약서의 조항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본입찰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만 내비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