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충분한데"…'5G'를 보는 각양각색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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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한데"…'5G'를 보는 각양각색의 시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1.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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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3사가 앞다퉈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과 업계의 시선이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5G는 '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로, 2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와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현재 이동통신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르고 일반 LTE에 비해선 280배 빠른 수준이다.

▲ 23일 업계에 따르면 5G는 '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로, 2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와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이통3사 CI

이에 이통3사는 5G 선점을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을지로 일대에 5G 망을 구축하고 360 VR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난 9월 시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28GHz 및 3.5GHz 대역 인빌딩(In-building) 5G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다.

KT는 지난달 27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주요 경기장에서 KT의 5G 시범망과 '평창 5G 규격'을 준수한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후발 주자인 LG유플러스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신규 5G 시험기지국을 개소하고 3.5GHz 및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5G 기술과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렇듯 이통3사가 5G 사용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박모(28)씨는 "현재 LTE 요금제를 낮추고 3G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 중"이라며 "LTE를 다 사용하고 3G 부가 서비스를 쓰면 너무 느리고 확실한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TE가 충분하다고 현재는 느끼나 분명 5G를 사용하게 되면 3G와 LTE의 확연한 차이를 느끼듯이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모(30)씨는 "현재 LTE로도 충분한데 왜 5G를 개발하려 노력하는지 소비자 입장에서 공감하기 힘들다"며 "5G 개발로 통신비 인하를 반대하지 말고 요금이나 인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5G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요소로 보고 있다.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상현실(VR)이나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인 기술들이 바로 5G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특히 퀄컴은 5G가 미치는 경제효과가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산업 생산량 12조3000억 달러(약 1경 3714조5000억 원)를 달성하고 2200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 5G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런 업계 현실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도 5G 상용화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5G는 자율주행, AR·VR 등 미래 서비스 지원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상용 서비스는 물론,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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