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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주 원장 "비문증, 한방치료 증상 개선"
한약과 침 치료로 혈액순환 개선, 눈 기능 향상시키면 증상 호전
2017년 11월 24일 14:27:18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김영주한의원 김영주 원장. ⓒ김영주한의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신체에서 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눈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 과도한 업무와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안과질환을 초래하고 있다.

마치 눈앞에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비문증도 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치료는 쉽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김영주한의원 김영주 원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을 만나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는 비문증의 발생 원인과 한의학적 치료,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비문증은 어떤 질환인가

비문증은 날 비(飛)자와 모기 문(蚊)자를 써서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날파리가 날아다닌다 해서 일명 날파리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잠시 증상이 나타났다가 소멸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이러한 증상이 아예 굳어져서 계속 날파리가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듯 하면서 시야를 방해한다

또 위를 바라보면 위쪽에, 우측을 보면 우측으로 마치 벌레가 날아다니듯 따라다니는 증상이 나타나 환자를 아주 고통스럽게 하기도 한다.

-비문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의 눈은 수정체와 망막사이에 탁구공만한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이 유리체다. 유리체는 무색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 공간이 나이가 들면서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두꺼워지거나 오그라들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부유물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떠다니면서 비문증이 발생하게 된다.

비문증은 노화 또는 고도근시 또는 백내장수술 후, 당뇨병이나 망막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10대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노화가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눈의 혹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문증을 안화라고 해서 눈의 꽃이 핀다는 예쁜 표현으로 지칭하고 있다. 한의학 고서인 ‘동의보감’에는 비문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간신의 허약, 그중에서도 특히 신허, 즉 신장이 허약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신장만 허할 때는 검은 색만 보이지만 여러 가지 빛깔이 떠다니는 오색화의 경우 신허에 다른 열기운이 가해져 발생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비문증은 치료가 가능한가

사실 비문증이 발생한 후 의료기관을 찾게 되면 특정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한 크게 문제 삼지 않거나 특별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가 쉽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문증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따라서 비문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고 체념하고 방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문증이 발생한 경우 한방치료를 시행할 경우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문증의 한방치료는 어떻게 시행하는가

한의학에서 비문증의 발생 원인을 신장의 허약 또는 신장의 허약에 열기운을 더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비문증의 한방치료는 신장의 기운을 강화시켜 주고 열을 식혀주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눈의 망막은 사람의 신체 중에서 단위면적당 산소요구량이 가장 많은, 우리 몸에서 대사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열발생량이 가장 많은 부위인 만큼 열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과 대뇌에서 발생하는 열의 경우 혈액순환을 통해 식혀지는 만큼 혈액순환의 향상을 위해 혈액을 공급해주는 목에서 머리로 가는 동정맥이 좋아지도록 앞목과 뒷목에 침 치료를 시행하고 저하된 눈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약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눈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과 근육 혈관과 신경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킬 경우 완치는 아니어도 최소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비문증 등 안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비문증 또는 안구건조증, 노안 등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척추를 유지하는 것은 바로 젊음을 간직하는 비결이 되며 특히 목뼈의 움직임은 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가능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눈만큼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체부위는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 눈의 건강을 위해서 시세포를 생성해주는 햇볕과 수면을 적절히 취하고 눈동자를 굴리는 등 안구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것을 삼가고 눈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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