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은행업계 비추는 밝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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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은행업계 비추는 밝은 전망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1.2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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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감내할 수준…실수요자 중심 대출 유지 ´관측´
SK증권, 은행업종 탑픽으로 KB금융·하나금융지주 추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은행주(株)의 상승세가 2018년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뉴시스

은행주(株)의 상승세가 2018년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과 같이 금융당국의 간섭이 커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내할 수준의 금리 인상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점쳐졌단 이유에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도 국내 시장금리(예상치)는 가계에서 충분히 감내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국내 시장금리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진 경우는 2015년 정도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둔화와 대손비용 상승 우려는 내년에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대한 개인의 민감도가 높지 않아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은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오히려 금리 인상은 은행의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시켜 내년도 자산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시장금리의 상승 사이클도 은행권의 NIM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평잔 증가세가 계속될뿐더러, 저원가성 예금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자산증가 속도를 넘어, NIM 개선수준만큼 더 오르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은행업계의 이익은 더욱 가파르게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의 2018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조1000억 원”이라며 “이는 전년대비 3.2% 가량 늘어난 수치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손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부실채권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데다, 지난 2~3년간 선제적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는 게 그 이유이다.

NH투자증권 원 연구원은 “2017년 초까지 한진해운,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부실채권이 모두 정리됐다”며 “오히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출자전환하면 주식 재거래로 매각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증권에서는 은행업종 탑픽으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SK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견조한 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이자부자산의 선택적인 추가성장이 가능하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유한 계열사를 완전자회사함에 따라 점진적인 이익 창출력 증대가 기대되는 KB금융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판관비율 및 기업여신 리스크 하락으로 2017년 ROE가 전년대비 37% 향상된 하나금융지주도 차선호주”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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