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주년 기획시리즈 정치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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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주년 기획시리즈 정치와 사람
  • 정세운 기자
  • 승인 2009.03.2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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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치사에서 정당사는 기형적인 발전을 해왔다. 한국정당사로 들어가 보면 5백여개의 정당들이 출연했다가 사라져갔다.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던 막강한 힘과 거대한 조직도 세월 속에서 힘없이 사라져 갔다. 총과 칼을 가지고 집권했던 권력도 ‘민주주의’라는 염원 속에 스스로 소멸해 갔다.

 
집권당인 여당의 역사는 초라하다. 이승만 정권의 ‘자유당’, 박정희 정권의 ‘공화당’, 전두환 노태우 정권의 ‘민정당’은 지금 국민의 뇌리 속에서 ‘독재’라는 단어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때문에 진정한 한국 정당사는 야당 역사가 전부라 해도 사실 지나친 말이 아니다.

특히 대통령을 만들어냈던 상도동사단과 동교동사단은 우리 헌정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들은 쿠데타나 체육관에서 지명된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정치과정을 통해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들 사단에 몸담았던 정치 인사들은 권력을 쫓지 않았다. 양김(兩金)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숱한 사선(死線)을 넘나들며, 그들을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들 정치 인사들은 양김(兩金)을 대통령에 올려놓기 위해 수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야 했다.

이들은 한국 정당을 ‘지역주의’로 만들어 버렸다는 비난과 동시에 ‘정상궤도’로 진입시켰다는 ‘업적’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양 사단을 통해 한국 정당사가 정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92년 김영삼(YS) 정부가 탄생한 이 후로는 집권당인 여당도 정당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이들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창간 1주년 기획시리즈 ‘정치와 사람’이란 코너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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