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형 벨로스터’, 들여다 보니…자신감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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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신형 벨로스터’, 들여다 보니…자신감 이유 있었다
  • 강원 인제=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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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전사 TF팀이 4년간 개발 몰두…디자인·주행성능 완성도 모두 잡았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강원 인제/장대한 기자)

▲ 신형 벨로스터 렌더링 이미지 ⓒ 현대자동차

"신형 벨로스터는 유니크·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에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진정성있는 모델입니다."

지난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신형 벨로스터 미디어 프리뷰 행사는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벨로스터에 매진한 현대차 연구원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총괄했다는 김영현 현대차 상무(JS 전사PM TFT장)는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벨로스터는 현대차 내 가장 독창적인 차량으로 회사의 디자인, 주행감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1세대 벨로스터가 가진 1+2 도어 등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승계하면서도 랠리카의 스포티한 모습에 영감을 받아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의 2018년 신차 라인업 첫 포문을 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선 신형 벨로스터의 가장 큰 무기는 두말 할 것 없이 '디자인'이 꼽힌다. 구민철 현대차 디자인팀장은 "드라이버 사이드 도어 1개와 패신저 사이드 도어 2개로 구성된 1+2 도어는 1세대 모델의 유니크한 강점을 유지·연결했다"며 "벨로스터만의 독특한 컨셉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디자인된 이번 신형 모델은 쿠페의 스포티하면서도 슬릭한(매끈한) 매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날 처음 실물이 공개된 신형 벨로스터는 전면의 풍부한 볼륨감과 함께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낮은 차체 등을 통해 쿠페와 비슷한 느낌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특히 전면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현대차 라인업임을 한 눈에 알게 해주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향하는 한편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돼 벨로스터만의 개성을 살렸다. 세련된 이미지의 범퍼와 에어 커튼은 차량의 성능은 물론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후면부는 단조로울 수 있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묻어났다. 자칫 밋밋하게만 보일 수 있는 윈도우 글래스는 상향 배치해 새로운 비례감을 부여,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거뒀으며, 기존 벨로스터의 독특한 개성 포인트인 센터 머플러는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계승·발전시켰다.

구민철 팀장은 "볼륨감은 강조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탠스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지면을 웅크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나타냈다"며 "기존 1세대 모델의 단점이었던 후석 거주성 역시 루프 라인, 시트 포지션 조정을 통해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주행 성능 면에서도 한 단계 진일보 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황태원 동력개발실 책임연구원은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낮은 rpm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가속성을 높였다"며 "더욱이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 모든 환경에서 스포티함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또한 "벨로스터는 언더스티어 최소화를 통해 공격적인 선회성능을 자랑한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세일 TFT 책임연구원도 'Agile(민첩성)'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벨로스터가 안정적이고 민첩한 핸들링에도 초점을 맞춘 차량임을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함께한 양영선 국내 마케팅팀 과장은 "벨로스터는 1세대부터 현대차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2세대 신형 벨로스터는 디자인과 성능의 완벽한 조합을 앞세워 '브랜드 스파이서'로 개성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자부했다.

한편 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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