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준비, 임신 전 한방치료 도움될 수 있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고령임신 준비, 임신 전 한방치료 도움될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1.3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체건강 회복, 노화로 저하된 난소기능 강화 가임력 높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임신성공율이 떨어지는 고령임신의 경우 임신 전 한방치료의 시행이 도움이 될 수 있다.ⓒ픽사베이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실업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늦은 결혼을 하는 청춘남녀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 결혼한 부부들의 초혼연령은 29.4세로 조사됐다. 이는 1950~1954년 결혼한 부부들의 초혼연령인 19.1세를 무려 10세 이상 웃도는 수치로 초혼연령은 매년 늦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늦은 결혼은 최근 들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만혼으로 인해 임신 시기 또한 늦어지고 고령임신이 늘어나면서 난임과 불임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적령기에 결혼을 한 부부조차 육아에 대한 부담 또는 출산 후 경력단절 등을 염려, 아이 갖기를 미루는 경향이 있어 난임과 불임의 발생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임신은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을 하는 경우를 뜻하며 노산 이라고도 한다. 고령임신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여성들의 난포 수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이 저하돼 자연 유산율이 증가하게 되고, 자궁과 난소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이 35세를 넘을 경우 20대 여성에 비해 임신 확률이 6배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고령임신은 만성고혈압과 임신중독증, 조산 등의 합병증 또한 주의해야 하는 고위험 임신 군에 속하는 탓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은 “여성의 난소기능은 35세가 넘어가면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어 자연히 임신율은 떨어지고 유산율은 높아지게 된다”며 “더욱이 여성의 신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르몬 변화와 노화 등으로 인해 각종 여성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중 자궁질환은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쳐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령임신에 해당되는 여성들이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임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 등을 통해 임신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자궁질환인 자궁근종과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의 발생 유무를 검사하고 발병을 진단받은 경우 가급적 신속하게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령임신이라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임신을 준비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성 심리 불안이 유발되어 심신에 무리를 주어 임신을 어렵게 할 수도 있는 만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고령임신에 속하는, 그 중에서도 직장생활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된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은데다 신체 균형마저 깨져 가임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신체 전반적인 건강의 회복과 함께 자궁의 면역력과 난소기능을 근본적으로 활성화시켜 규칙적인 배란을 도와주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임신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성공적인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시험관 아기 시술 또는 인공수정을 시행해도 임신 성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고령임신에 해당되는 여성들의 경우 임신 준비를 위한 한약과 침 치료, 좌훈치료 등 한방치료요법을 시행할 경우 체내의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건강과 난소기능을 활성화시켜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고령임신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인 만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과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해 임신이 가능한 자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