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손태승 우리은행장, ˝포용적 리더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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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손태승 우리은행장, ˝포용적 리더십˝ 강조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2.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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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내년 슬로건은 ‘2018 우리투게더’…전 직원 화합·단결로 1등 종합금융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손태승 선임부문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그간 제기됐던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문제를 인식한 듯 채용부분의 투명성을 특히 제고하겠다는 다짐이다.

1일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손 내정자는 최근 제기된 채용비리 문제로 인해 이광구 전 행장이 퇴임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사태해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손 내정자는 “아시다시피 우리은행은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시기에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저는 CEO 이전에 30년 간 우리은행과 함께 해온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속한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 고객이 만족하고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그리고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으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했다.

▲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채용비리에 대해 언급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손 내정자는 채용비리 문제와 더불어 미래사업전략 등을 소개했다.

-2018년 경영전략을 말해 달라.

"가계 및 중소기업의 균형성장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실시하고 싶다. 글로벌 쪽은 상당부분 네트워크도 많이 확장 돼있고 이익도 많이 나고 있어, 내년부터는 질적 성장에 맞춰 부족한 시스템을 보강하려 한다. 디지털 부분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보완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완성해 디지털 선도 은행이 되겠다. 그리고 혁신TF팀을 설립해 인사·성과·기업문화 부분과 관련해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개선할 부분은 과감히 변화를 줘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

-채용비리와 관련한 후속조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채용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당부분은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보충할 예정이지만 100% 아웃소싱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외부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은행이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외부 전문가의 점검을 통해 채용프로세스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채용에서는) 3명의 임원들이 면접에 참여하던 기존 방식을 바꿔 2명의 외부 전문가와 1명의 임원을 투입했더니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외부 전문가들을 적절히 이용해 인사의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특혜채용으로 인해 흔들린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 방향은?

"은행장 대행을 하면서 영업장을 방문해봤는데, 일반 영업점은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 동요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다만 언론보도를 통해 인사문제가 언급이 되니 동요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채용을 무사히 끝냈고, 인사프로세스는 개선 중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을 거다."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은행에 문제라고 지적받고 있는 계파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합병은행이기 때문에 출신은행에 대한 문제가 있긴 하다. 합병하고 20년 가까이 됐는데 전혀 없다곤 할 수 없지만 심각하다고도 볼 순 없다. 앞으론 시스템을 통해 인사를 실시할 것이고, 능력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기 때문에 계파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 제가 포용적 리더십을 가지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광구 전 행장은 우리은행의 슬로건을 ‘강한은행’이라고 했다. 이번 슬로건은 어떻게 되는가. 또 어떤 부분에서 이익을 내도록 집중할 것인가.

"내년 슬로건은 ‘2018 우리투게더’로 고려하고 있다. 전 직원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1등 종합금융으로 가자는 의미다. 아울러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은행수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산관리 부분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해 이 부분의 이익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손 선임부문장을 행장으로 내정했다. 손 내정자는 우리은행 내에서 자금사장사업단 상무 및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광구 전 행장이 퇴임을 발표한 이후 행장업무를 대행해왔다.

손 내정자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제51대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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