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은행에서 보험가입이 이루어지는 방카슈랑스에 모바일이 더해졌다. 시중은행 중에선 케이뱅크와 KB국민은행이 관련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앱 또는 웹을 통해 손쉽게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mobile+bancassurance)를 출시했다. 방카슈랑스란 은행과 보험사가 업무협력을 하는 것으로 보험사는 은행의 전국적인 점포를 통해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은행은 이를 통해 각종 수수료 수입을 얻는 판매 구조를 의미한다.
케이뱅크의 모바일슈랑스 제휴사는 주주인 한화생명을 포함해 △IBK연금보험 △BNP파리바카디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 4개사다. 손해보험에서는 △한화 △KB △M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참여했다.
상품은 저축성 8개와 보장성 보험 12개 등 총 20개이며, 이 가운데 보장성 보험은 △암 △해외여행자 △어린이 △주택화재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해외여행자 보험은 청약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여 공항 등 현장에서 3분 만에 쉽고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KB국민은행도 온라인 전용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한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전용 상품은 저축보험과 연금저축보험 2종으로, 저렴한 사업비와 업계 최고 수준의 공시이율을 제공한다. 저축보험에는 연 2.9%, 연금저축보험은 연 3.2%의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또 세제혜택도 지원돼 저축보험 5년 납 이상은 월 150만 원 한도로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가 적용되며,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보험료의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되며, 영업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고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100% 비대면을 지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슈랑스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혜택은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2040 모바일족의 라이프사이클과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