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겨울철, 급성기관지염 발생 조심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추워지는 겨울철, 급성기관지염 발생 조심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2.05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기증상과 혼동 방치땐 합병증 생길수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영하의 날씨와 차가운 바람이 계속되면서 ‘급성기관지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학령기 다빈도질환’에 따르면, 작년 동안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령기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 명으로 나타났다.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학령기의 학생이나 노인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기침이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다가 이후 3~4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따라서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급성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져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만큼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올라가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2주 이상 증상이 지속이 되거나 악화될 경우 흉부 X선 검사 및 혈액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고 독감예방주사나 폐렴 예방주사를 미리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