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 중립단일후보, 한선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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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 중립단일후보, 한선교 선출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7.12.0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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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자유한국당 ‘중립후보’ 단일화에서 4선의 한선교 의원이 선출됐다 ⓒ 뉴시스

한국당, ‘중립 단일’ 원내대표 후보에 한선교 선출

자유한국당 ‘중립후보’ 단일화에서 4선의 한선교 의원이 선출됐다.

나경원 한국당 중립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선교 의원이 이주영·조경태 의원을 누르고 중립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 의원은 제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경기 용인시을에서 내리 4선을 달성한 중진 의원이다.

앞서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단일후보를 뽑기 위해 한국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최 후보자는 이른바 ‘7대 인사원칙’을 충족하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하여 감사 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미담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서 출퇴근시킨 일화가 있고, 최근에는 자녀 두 명과 함께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예비역 대령으로 6·25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며, 최 후보자 본인도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민주당·국민의당, 개헌·선거구제 놓고 공조 본격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구제 문제를 놓고 공조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은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어서 추진하고 있는 일로 국민의 뜻”이라며 “(개헌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자는 것은 지난 대선 때 모든 후보가 똑같이 이야기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자유한국당이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비판하는 것을 겨냥, “한국당이 무슨 큰 건수라도 잡은 듯 밀실야합이라고 주장하며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추진이 갖는 정당성마저 훼손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국민께 약속한 것인데 자신들의 공약마저 부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거들었다.

국민의당도 보조를 맞췄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권력구조로 바꾸는 것은 우리 사회 모순과 적폐의 근본적 해법이고 촛불민심을 정치적으로 완결 짓는 국회의 소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했고 국회의장도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니 여야가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앞으로 개헌·선거구제 개편을 위해 공동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두 당이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위한 별도의 협의 채널 구성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김동철 사과에 다시 ‘온기류’

예산 정국에서 불협화음을 냈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시 손을 잡았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당 정책 모임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 바른정당 의견이 예산안 협상에 배제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예산안 협상은 그 성격상 아주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으로 진행된다”며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 없이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돼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양당이 정책연대를 통해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면 양당 간 통합의 때는 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김 원내대표나 다른 분들이 충분히 사과했다고 여긴다”며 “양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국회법, 방송법 등에서 입법 공조를 이뤄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김 원내대표의 사과를 계기로 양당이 해빙(解氷)무드에 접어들면서, 잠시 소강 상태였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에도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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