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2018년 세 차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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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2018년 세 차례 전망”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2.1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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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미 연준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인상 속도부문에서는 완만한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는 미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공화당은 10년간 1조4000억 달러를 감세하겠다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으며, 골드만삭스는 해당 안건에 대해 미국의 성장률을 0.3%포인트 높일 것이라 추정한 바 있다.

실제 연준이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2018년의 경우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과 2020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 역시 기존 4.1%에서 3.9%로 하향 조정됐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실업률 경로도 기존보다 낮아졌다.

반면 물가에 대한 전망치는 기존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2020년 연방기금금리 전망치가 기존 2.9%에서 3.1%로 올라간 것을 제외하면 기존 제시된 금리 전망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박정우 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특징은 성장률과 실업률에 대해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금리 전망의 경로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번 FOMC는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회의 종료 후 마련된 기자회견 자리에서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세제개편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다 명확한 경로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한국투자증권 박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이 실제로 통과되면 금리인상 경로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FOMC 전망표에 장기 성장률 전망치와 중장기 적정 실업률 수준을 각각 1.8%, 4.6%로 유지한 만큼, 이번 세제개편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에 대한 경로가 분명해질 때까지 FOMC는 2018년 3회 금리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4일 오후 4시 오승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11개, 외은지점 5개 등 총 16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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