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성태 "文정부, 한국당 패싱하면 들개처럼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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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성태 "文정부, 한국당 패싱하면 들개처럼 맞서 싸울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12.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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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나란히 부산행…통합 행보 '박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 협력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한국당을 ‘패싱’하는 국정운영을 할 경우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 뉴시스

김성태 “文정부, 한국당 패싱하면 들개처럼 맞서 싸울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 협력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한국당을 ‘패싱’하는 국정운영을 할 경우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해 화끈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제1야당을 의도적으로 패싱하고 국민의당과 손쉬운 뒷거래로 국정을 끌고 가고자 한다면 한국당은 거센 모래벌판 그리고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장물 주고받기 식 밀실 뒷거래를 한 것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들도 알고 있다”면서 “그 장물들이 바로 선거구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개헌 논의 등인데 이런 것들은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사안들을 제1야당과 심도 깊은 논의도 없이 추진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앞으로 국회의장도 국회 운영과 관련해 민주당과 밀실에서 의사일정을 수립하는 부분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리는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에 동반 참석해 정책연대 및 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 뉴시스

안철수·유승민 나란히 부산행…통합 행보 '박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에 동반 참석해 정책연대 및 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대표는 이날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 달간 자유한국당과는 통합의 대화창구가 막혀있었지만, 국민의당과는 정책·선거 연대든 통합이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지금 12월이고 곧 1, 2월 되고 선거가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이야기로 질질 끌 순 없다. 통합에 관한 논의는 되든 안 되든 언젠가는 일단락 지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양당 통합 시점 마지노선’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통합까진 안 가더라도 부분적인 협력으로 결론날 수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 너무 오래 끌진 않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보다 앞서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투명한 절차를 통해 통합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의당이 내부의 갈등을 치유하면서 어떤 결론을 낼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저는 바른정당 대표로서 국민의당과 정책연대, 선거연대, 더 나아가서 통합 이 문제에 대해 정말 국민께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놓고 인정을 받는 그런 진지한 협력이 차근차근 이루어지길 바라고, 저도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이날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외연 확장을 못하는 3·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3지대 정당들이 제대로 잘 발전해 ‘3대 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혀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정당 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민주당, 러시아 집권여당과 ‘정당 협력 의정서’ 체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정당 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러 의원 외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통합러시아당의 세르게이 젤레즈냑 국제위원장과 함께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의정서 체결을 통해 양국은 협력 강화 정책 추진은 물론 상호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적 동반자 관계 등의 원칙에 공감대를 이뤘다. 또, 정당 조직과 활동, 청년 정책, 경제 발전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정례적인 대표단 교류 등 양자 및 다자간 행사도 열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별 교류나 의원 입법 활동 공유를 지원하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애국심과 직업의식 고취 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번 의정서 체결은 추 대표가 추진해 온 정당외교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한러 현안인 경제협력과 극동지역 개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두 나라의 집권여당이 상호 이해와 정보교류를 제도화, 정례화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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