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금융기관 사업자대출…지난해比 4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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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금융기관 사업자대출…지난해比 42.3% 증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2.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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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비은행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리 상승 시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나게돼 대출의 건전성도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하는 ‘2017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 사업자 대출은 2017년 3분기 말 60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282조 원)의 21.3%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이번 해 3분기 말 전년 동기 대비 60.7% 늘어나 비은행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기업대출 및 전체대출 중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분기 말 각각 27.5%, 9.6%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1%p, 1.7%p 상승했다.

▲ 비은행금융기관 개인사업자대출 규모 및 연체율표 ⓒ한국은행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업종 대출이 비은행금융기관 개인사업자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분기에 31.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p 높아졌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개인사업자대출 중 도소매업 비중(11.7%)은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숙박업(9.4%)은 지난해 말 대비 4.3%p 하락하였으며, 건설업(8.1%)과 운수업(6.1%) 비중도 각각 1.1%p, 0.5%p 감소했다.

이외에도 비은행금융기관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법인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에 비해 다소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이후의 부동산시장 호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경기 양상에 따라 관련 대출이 부실화 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한 비교적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규모가 영세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연체율이 여타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금리 상승 시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나면서 동 대출의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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