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모델도 '언락폰' 판다는데…통신비 인하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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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모델도 '언락폰' 판다는데…통신비 인하는 '글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2.2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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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1일 업계에 따르면 언락폰(무약정폰)은 특정 이동통신사와 결합하지 않고 일반 전자제품 유통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언락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통해 거둬 질 '통신비 인하' 효과가 회의적인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언락폰(무약정폰)은 특정 이통사와 결합하지 않고 일반 전자제품 유통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는 단말기와 요금제 구매를 분리한 것이다.

앞서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는 지난 15일 제4차 회의를 개최, 단말기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도 언락폰으로 출시하고 출시 시점과 가격 차이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통사들은 유심요금제 출시, 온라인 구매자 할인 혜택 확대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9를 언락폰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플래그십 모델이 언락폰으로 출시된다고 해도 통신비 인하 효과가 불투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도 언락폰으로 출신된 제품들이 존재했지만, 이통사 단말기보다 약 10% 비싸고 출시 시기도 더 늦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역시, 플래그십 모델 언락폰 출시를 통한 통신비 인하 체감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박모(28)씨는 "언락폰이 필요하긴 한데 너무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딱히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모(31)씨도 "선택 약정이 상향됐고 카드 할인 등을 받으며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 진다"면서 "딱히 메리트를 못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당장 소비자들이 느낄만한 효과는 거두기 힘들 것 같다"며 "제조사, 이통사, 이통 유통업계 등 업계 모두가 언락폰 방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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