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단 ‘안정’…윤종규 연임 이후 첫 KB금융 계열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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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윤종규 연임 이후 첫 KB금융 계열사 인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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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KB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지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이후 마련된 첫 사장단 인사로 변화보단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지난 20일 개최하고, 11곳의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2일까지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외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사장들 중 대부분은 연임으로 이어진 반면 4곳(카드·생명보험·저축은행·데이타시스템) 은 새 인물로 교체된다.

우선 연임 후보에 오른 사장단은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등 6곳이다. 

▲ 왼쪽부터 김기현 KB데이타시스템, 이동철 KB국민카드, 이현승 KB자산운용, 허정수 KB생명보험,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 후보 ⓒKB금융지주

아울러 새로 부임하는 2년 임기의 대표이사는, △KB국민카드(이동철 現 KB금융지주 부사장) △KB생명보험 (허정수 現 KB국민은행 부행장) △KB저축은행 (신홍섭 現 KB국민은행 전무) △KB데이타시스템 (김기헌 現 KB금융지주 부사장) 등이다.

KB자산운용의 경우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으로 구분해, 대체자산 분야에 전문경영인인 이현승 現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 따라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와 투톱체제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들이 지목된 배경에 대해선 계열사마다 추진할 사업과 부족했던 부분을 상쇄시킬 역량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이 후보를 통해 카드업의 수익감소를 상쇄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주·은행·생명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섭렵한 바 있으며, 그룹의 주요 M&A를 총괄한 경력이 있다. 

KB생명보험도 허 후보를 통해 채널·상품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허 후보는 지주·은행·손해보험의 CFO를 모두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손해보험 PMI, 2016년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성공적 추진 등을 총괄했다.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결정된 인사”라며 “업무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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