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무죄 확정..."누명 벗어 참으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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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무죄 확정..."누명 벗어 참으로 다행"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12.2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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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증거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분의 책임 물을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확정 받아 향후 정치적 행보에 ‘날개’를 달게 됐다. ⓒ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확정 받아 향후 정치적 행보에 ‘날개’를 달게 됐다.

지난 12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홍(親홍준표)‧비박(非박근혜)계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선되고, 지난 17일 당무감사를 통해 친박계 원내외 인사들을 대거 제거한데 이어, 그동안 홍 대표를 발목 잡아온 ‘성완종 리스트’ 사건까지 무죄로 정리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윤 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윤 씨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홍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지만, 당시 홍 대표가 현직 경남도지사 신분을 고려해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2심은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이날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명을 벗게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년 8개월 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서 폐목강심(閉目降心)의 세월을 보냈다”고 심경을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나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사건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낫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우파 중심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이고 무척 기쁜 일”이라면서 “이제 확고한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에 매진하여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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