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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의 댓글 톡]‘애교→선정적’…커플을 보는 솔로들의 크리스마스 풍속도
2017년 12월 25일 09:24:19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크리스마스 관련 기사에 예전에는 애교섞인 댓글이 많이 보였으나 올해에는 선정적인 댓글이 많아 낯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비가 오는 서울 중구 명동거리. ⓒ뉴시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성탄절)는 찾아와, 그렇지 않아도 추운겨울 솔로들의 마음을 더욱 춥게 만드는데요.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뉴스들의 댓글들을 살펴보면 솔로들의 커플을 질투하는 내용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었죠. 올해는 어땠을까요? 올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낯부끄러운 선정적인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글들이 ‘나는 크리스마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커플들을 질투하는 댓글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솔로들을 염장(?) 지르려고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두니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며 재미로 봐 주시면 어떨까요.

글을 쓰기에 앞서 예전에는 ‘크리스마스가 특별한날이냐, 365일 중 하나일 뿐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들 만나지 못하게 폭우나 쏟아져라’,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강추위가 몰려와라’ 등의 외로운 스스로 달래려는 애교 섞인 글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최근에는 낯부끄러운 내용들이 상당수를 이뤄서 글로 담기에 부적절한 부분이 많아 망설여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이면서 선정적인 내용은 순화시켰으니 참고바랍니다.

‘연말대목 숙박업소 비싸다’는 내용의 기사에 붙은 댓글을 볼까요.

많은 댓글들이 비싼데 왜 하필 그날 가려고 하냐라며 숙박업소와 커플들을 동시에 비판하는 내용들이 많았으나 상당수의 댓글은 性과 관련된 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상대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뭐 대수냐’며 솔로인 스스로를 위하는 글도 보였습니다.

“그냥 공휴일인데 너무 의미 부여를 하려고 하니깐”

“솔직히 내 생일도 아닌데 무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나 싶고, 죄다 비싸고 사람 많고 그냥 집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영화 보는 게 최고임. 호갱되기는 싫으니까”

“여자가 없어서 갈 일이 없으니 바가지 쓸 일이 없다. 난 좋아해야 되냐? 슬퍼해야 되냐?”

“그냥 이런 날은 집에서 탕수육 시켜서 영화한편 때리는 게 돈도 절약되고 좋은 거지 여친 없는 사람들은”

여기까지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솔로들의 의연한 자세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남녀관계를 위한 날로 규정(?)하는 듯한 현 세태를 비판적인 글도 보입니다.

“예수탄생에 왜 지들이 ㅈㄹ이여? 평소엔 못해도 크리스마스에는 꼭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똥찬 생각들…”

“오늘 모텔 가는 날이냐??”

“크리스마스 지나고 네이버 검색어 1위가 모다” 이는 아마 남녀의 특별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한 것 같네요.

또 다른 ‘크리스마스 명동데이트 옛말’이라는 내용의 기사에도 비슷한 댓글이 붙었습니다.

“근데 크리스마스 뭐 별거 있냐. 걍 오늘 평소 일요일(24일) 같은데 내일은 걍 월요일(25일)”

가슴아픈 댓글도 보입니다.

한 누리꾼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인데 이틀 전 여친한테 차였다”며 여자의 행복을 빌어주는 씁쓸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낯부끄러운 댓글도 여전했는데요.

“이쁜이들 오늘 밤 XXXX”, “오늘부터~ 전국에 수 십 만명 여자들 낙태 예상”

이 외에도 글로 담기에는 어려운 내용이 많아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한편으로 솔로들을 염장 지르며 약 올리는 글도 눈에 보입니다.

“느그들 솔로 대첩 안하냐. 나야 데이뚜(데이트) 하러가지만ㅋ”

예 그렇죠. 실제로 2012년도에 솔로대첩이 벌어졌었죠. 한 SNS 사용자의 제안으로 2012년 12월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솔로들을 위한 대규모 단체 미팅 이벤트 ‘솔로대첩’이 그것입니다. 그날 모인 이들은 남자와 비둘기뿐이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아무튼 이상 크리스마스 관련 기사에 붙은 몇몇 댓글을 살펴봤는데요.

뭐, 솔로 어떻고 커플이면 어떻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지만 저무는 한 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잘 정리하고 즐겁게 마무리 지으라는 의미도 있는 것 아시죠.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 정유년을 뜻 깊게 마무리하시고 무술년 새해에는 또 다른 희망을 쏘아 올립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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