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나선' 은행업계, 투명성 제고로 성장동력 화력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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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은행업계, 투명성 제고로 성장동력 화력 당긴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2.2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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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체질개선’에 나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를 보냈던 만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내부 기반을 다지겠단 취지에서다.

하나금융, 회추위 개편으로 승계 과정 투명성 제고

▲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의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우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이 제외된다. 또 회추위 구성원을 사외이사 7명으로 전원 확대했다.

반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경우 독립성 강화를 위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제외됐다.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충원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승계 계획과 대표이사 회장 후보 선정절차를 개정했다”며 “보다 명확한 내·외부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절차를 비롯해 후보 추천 기준 등을 회추위에서 결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선임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주 또는 외부자문 기관으로부터 사외이사를 추천 받는 방안을 활성화하고, 추천 경로를 연차보고서에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임원 대상으로 운영하던 기존 해외 MBA 지원 프로그램을 후보자 중심으로 개편·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종남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감독당국의 지배구조개선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조만간 새로 구성된 회추위를 수 차례 개최함으로써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조직개편 통해 내실경영 ‘박차’

▲ 우리은행도 지속성장 및 내실경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사진은 우리은행 본점 모습. ⓒ우리은행

우리은행도 지속성장 및 내실경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손태승 제51대 우리은행장의 취임식에 맞춰 이뤄졌다.

먼저 우리은행 측은 전행 영업전략을 통합 추진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동시에 △외환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담당 그룹도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영업점의 예산과 평가를 담당하는 영업지원부와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시너지추진부를 통합해 ‘영업추진부’를 만들었다. 또 기존 외환사업단이 외환그룹으로 격상됐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25개국 3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도 신설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대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외협력단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했다. 나아가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관련 감독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자금세탁방지부’를 신설하고 준법감시인 산하에 두기로 결정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새롭게 만들어진 ‘경영혁신부’를 통해 혁신 TFT에서 도출한 과제의 실행을 전담하는 것은 물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실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조직쇄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통해 부문장 2명(장안호, 조운행), 부행장 7명(김정기, 이동연, 허정진, 이창재, 김영배, 정채봉, 홍현풍), 상무 8명(정종숙, 신명혁, 박경훈, 김종득, 박화재, 최홍식, 최동수, 조수형) 등이 새롭게 승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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