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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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 급락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2.2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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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 2875억 규모…“2018년 매출액 감소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현대중공업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현대중공업이 총 1조 28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경영개선과 향후 R&D 투자 계획에 이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현대중공업 주가는 금일(27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13만 6000원)보다 3만 3500원(24.63%) 하락한 10만 2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대비 3만 8500원(28.31%) 떨어진 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운영자금 8690억 원 기타자금 4185억 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총 1조 2875억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 3000원, 신주 발행주식수는 1250만 주로 예정됐다.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할 계획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018년 3월 27일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조선 업황이 회복되고 있긴 하나, 조선업 전반의 신용등급 하락과 신규계약 선박에 대한 금융기관의 RG발급 제한 및 여신축소 우려가 전재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경영개선 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실한 경영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조달한 자금은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경영개선을 목표하고, 장기적으로는 ICT 스마트기술에 2300억 원과 LPG 및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에 1900억 원의 R&D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R&D에 1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초기 2년 내에 40%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3조 6000억 원을 전망하며 매출 감소는 지난 2016년 수주 부진에 따라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신규수주는 165억 달러를 목표하며, 부문별 수주는 조선 132억 달러, 해양 16억 달러, 플랜트 4억 달러, 엔진 13억 달러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이후 수주잔고 턴어라운드와 주력 선종 업황 회복에 따라 2018년에는 10~15% 선가 인상을 점쳤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유가상승에 따라 지연된 프로젝트의 발주재개가 확인되며, 2~3개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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