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임원 인사…'전문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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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임원 인사…'전문성'에 초점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2.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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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금융지주들의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임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내년부터 실시될 경영 개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사 임원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이날 위원회는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업이 가진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지주에서는 장동기 본부장이 새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장 본부장은 지난 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지주와 은행의 재무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지주 재무팀 본부장으로 근무하는 재무 전문가다.

또 그룹 투자운용부문장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투자운용부문은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는 자산의 투자방향을 정해야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전의 관례를 깨고 김 부사장이 비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업부문장 자리에 앉게 됐다. 동양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쌓아온 자산운용 부문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단 평가다.

아울러 신한은행에서는 서춘석·이창구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이명구 정보보안상무는 새 부행장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신한금융, 농협금융, KB금융 CI ⓒ각 사

농협금융지주도 자회사 CEO들의 인사를 마무리 지으며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주 부사장이 은행장으로 가는 이전의 방식을 깨고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대표가 신임 행장으로 발탁됐다.

또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농협손해보험의 대표로 추천됐다. 농협이 사회구조개편의 초창기였을 때 농협금융 토대 확립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1년의 임기를 마친 고태순 캐피탈 대표와 서기봉 생명보험 대표는 연임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승인되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1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KB금융지주도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KB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8명의 부행장이 있었던 은행부분을 3명으로 줄이고, 실무에 능통한 전무·상무보임을 확대했다.

3인의 부행장으로는 △오평섭 고객전략그룹 부행장 △박정림 WM그룹 부행장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각각 영업그룹, WM그룹,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하게 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지주는 금번 인사를 통해 One-Firm 운영체계 공고화를 위한 주요 계열사 임원 간 수평이동을 확대했다”며 “그리고 KB국민은행의 경우 고객과 직원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지주 및 계열사 데이터분석 조직의 협업 △그룹 자본시장부문 경쟁력 △사회공헌 △기업문화·인재육성 기능 △지주-계열사간 임원 겸직체계 조정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응 및 역동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실시된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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