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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하는 LCC, 노선·기단 확대 ‘총공세’…쫓기는 대형항공사
기단 규모 확대로 노선 다변화·평균 기령 감소 효과…대형항공사와 격차 좁힌다
2017년 12월 28일 (목)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가 대형항공사의 실적 정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모습. ⓒ 이스타항공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 대형항공사의 실적 정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그 우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CC는 올해 3월 불거진 중국의 사드 보복이라는 높은 파고마저 노선 다변화와 공격적인 기단 추가로 극복해내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28일 국토교통부 항공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계 기준 항공여객 실적은 LCC가 국내선 1542만 명, 국제선 1623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6%, 4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CC 분담률도 국내선의 경우 56.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국제선은 25.5%로 6.6% 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반해 대형항공사는 국내선 여객 실적이 1186만 명으로 5.6% 증가하기는 했지만 국제선 실적이 2680만 명으로 3.2% 감소하는 등 뚜렷한 실적 증가를 이루지 못했다.

가장 최근 집계자료인 10월 기준 여객 수송 현황을 살펴보면 LCC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LCC의 10월 전체 여객 실적은 336만90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의 급증세를 기록한 것. 반면 대형항공사의 같은달 여객 실적은 395만2449명으로 1.7%의 감소세를 겪으며 LCC와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는 이러한 LCC의 실적 증가세를 두고 LCC의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 사드 여파로 해당 지역 노선 여객 수가 올해 10월 누계 기준 117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었지만, LCC가 신규 노선 취항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 동남아 지역 여객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기간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수는 각각 25.9%, 17.6% 증가한 1560만 명, 2419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LCC 각 업체들은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함께 신규 노선 취항 강화를 통해 기존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혀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미 제주항공의 경우에는 올해 31대의 항공기를 확보한 것은 물론 내년 중에는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등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치에서다.

진에어는 겨울철 성수기 수요 증가에 발맞춰 최근 B737-800 1대를 신규 도입, 총 2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진에어는 매년 4~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최대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전망이다. 운항 노선도 현재 국내선 포함 40여 개 수준에서 두배 가까이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월 2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 이스타항공도 8개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9대의 기단을 확보한 이스타항공은 내년에도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20대 운용 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일본 오이타 신규취항을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이 외에도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들어서만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 총 10개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공격적인 하늘길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의 기단 규모 확대는 여객 수요 대응과 노선 다변화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기존 보유항공기의 평균기령을 낮추는 효과로도 이어진다"며 "한중 관계 개선이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LCC의 실적 증가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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