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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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발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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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 3인 선정, 독일 출판사 사진집 출간 기회 주어져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2회 일우사진상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발표했다.
23일 일우재단은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로 출판부문에 구성수(41)씨, 전시부문에 장태원(35)씨, 최원준 씨 등 3명을 선정했다.
 
▲ 제2회 일우사진상에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된 (왼쪽부터) 구성수(41)씨, 장태원(35)씨, 최원준 씨.     © 시사오늘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제정돼 열리는 것으로 전문적인 심사 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판부문과 전시부문을 구분해 선정했으며 출판부문 수상자에게는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사진집 출판 기회를 제공해 한국 작가들의 세계 미술계 등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문에 선정된 구성수 씨는 조각과 회화, 사진을 혼합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니는 기계적인 제작 방식을 수공적으로 재현해 낸 재능있는 작가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소재를 자신의 의도대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현대의 한국이 지닌 독특한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부문 중 순수예술 분야에 선정된 장태원 씨는 대형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장시간 노출로 제작된 인공의 풍경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기기묘묘한 색과 웅장함으로 해석돼 ‘현대의 풍경은 인간이 만든 것과 자연적인 것이 융합된 장면’이라는 아이디어를 표현해냈다.

또한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서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표현방법을 지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지목됐다.

전시부문 중 다큐멘터리 분야에 선정된 최원준 씨는 우연히 발견된 정체불명의 지하 공간을 출발점으로 해서 특정 장소와 기능이 시대와 사회적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한 작업의 진행 방식과 아이디어가 좋고, 테크닉의 측면에서도 뛰어나 후속 작업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심사를 위해 내한한 디디에 오탱제 부관장은 “독특한 소재들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재능 있는 한국 작가를 많이 만나게 되어 흥미로웠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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