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코오롱인더가 지난 해 4분기 패션 최성수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동사의 CPI와 산자부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업종 내 Top Pick 추천 의견을 전했다.
2일 코오롱인더는 전 거래일(8만 9000원)보다 300원(0.34%) 상승한 8만 93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0.22%) 떨어진 8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코오롱인더를 톱 픽으로 추천하는 근거로 동사 지분가치 현실화(SKC코오롱 PI&카프로 시장가치 상향) 및 순차입금 현실화 반영을 들었다.
지난해 코오롱인더 주가는 2~8월 사이 실적 부진 및 CPI 눈높이 하향으로 6~7만 원에 자리했으며 이후 9~12월에는 4분기 호실적 기대 및 CPI 기대치 상향에 힘입어 9만 원에 근접하는 등 전혀 다른 두 양상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2018년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이 전년 2097억 원에서 금년 2888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우선,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 기대에 따른 CPI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2018년 CPI의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나 경쟁사 SKC의 CPI 투자로 폴더블폰 출시에 대한 확신이 커진 만큼 멀티플 상향이 기대해볼 법하다고 전했다.
효성 인적분할에 따른 산자부문 가치 또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베트남 증설(1만 8000톤) 및 세계 2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코오롱인더의 산자부문 가치 재평가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 교보증권의 견해다.
앞서 코오롱인더의 지난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 2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영업이익 6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을 기록했는데, 이는 패션 최성수기 지입에 따른 실적 급증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15% 상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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