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공격적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중국에 100번째 깃발
스크롤 이동 상태바
CJ CGV, 공격적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중국에 100번째 깃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1.02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CGV중국 관람객 4300만명…올해 5000만 돌파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CGV상하이 베이와이탄' 로비 전경 ⓒ CJ CGV

CJ CGV가 중국 진출 11년만에 현지 극장 체인 100호점 시대를 열었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상하이 바이위란 광장에 중국 CGV 100호점인 ‘CGV상하이 베이와이탄’을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CGV상하이 베이와이탄이 위치한 바이위란 광장은 상하이시 정부가 계획한 핵심 상권 중 하나로, 향후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중심지다. 국제여객부두 · 12호선 지하철역과 연결됐으며, 고급 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CGV상하이 베이와이탄은 CJ CGV가 지난 2006년 글로벌 1호점인 ‘CGV상하이 따닝’을 연 이후, 상하이에서만 여섯번째로 오픈한 극장이다. 4DX · IMAX · 골드클래스 등을 포함한 8개관 133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컬처플렉스'를 컨셉트로 한 프리미엄 극장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금번 극장 오픈으로 CJ CGV는 상하이 · 베이징 · 광저우 · 쉔첸 등 중국 48개 도시에 총 100개 극장, 793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중국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에 따르면 CJ CGV는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2012년 말 22위에서 2017년 말 현재 7위의 극장 사업자로 부상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4년 말 2% 수준에서 3%까지 올라갔다. 관객 집객율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스크린 당 매출 부문에서는 중국 상위 10개 극장 중 1위다. 

작년 한 해 동안 CGV를 찾은 중국 현지 관람객 수는 4300만명이다. 2016년 연간 관람객 수 3700만 명과 비교해 볼 때, 올해엔 5000만 관객을 돌파할 추세다.

CGV중국의 변화에서 가장 현저한 점은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63개 극장에서 매출 2800억원과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지만, 2017년의 경우 3200억원의 매출이 잠정 집계된다. 

CJ CGV 측은 중국에서의 성장요인으로 양적인 성장 외에 컬처플렉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에서의 극장 운영 노하우에 다양한 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한 ‘극장 한류’가 중국 대륙에서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CJ CGV는 중국에 한국의 극장 운영 교육기관인 'CGV 유니버시티'를 설치하고, 4DX와 스크린X를 필두로 한 특별관 확산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CJ CGV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다. 

▲ 장경순 CJ CGV 중국법인장(뒷줄 한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GV상하이 베이와이탄'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 CGV

장경순 CJ CGV 중국법인장은 "CGV 중국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중국 시장 조기 선점과 안정화를 통해 중국 시장 '탑 5'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정 CJ CGV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열린 '2017 송년 CGV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CJ CGV는 우리 영화의 미래가 글로벌 시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 극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해외 시장에서는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고, 추가로 해외 진출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등 2018년은 전 세계에서 우뚝 서는 한 해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서정 CJ CGV 대표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17 송년 CGV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올해 영화시장을 결산하며 CGV의 2018년도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