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각양각색 신년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은행업계, 각양각색 신년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1.0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왼쪽부터)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각사

위성호 신한은행장, “先則制人의 마음으로 경쟁자를 압도하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치하했다. 나아가 전략목표를 임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날 위 행장은 “지난해에도 우리는 신한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목표했던 당기순이익을 넘어 역대 최고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입을 땠다.

그러면서 그는 급변을 맞았던 1900년대 초 뉴욕 거리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금 이 순간도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읽는 것이 미래 금융을 주도하는 첫 걸음”이라며 “변화를 꿰뚫고 방향을 제시하는 ’Redefine 신한, Be the NEXT’의 전략목표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2018, 통·쾌·력(通·快·力) 영업현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통하고, 빠르게 결정하며, 힘있게 추진하는 강한 현장만이 성공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위 행장은 “스마트근무와 웰프로 휴가제도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 현장직원 각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선즉제인(先則制人)의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읽고 앞서 나감으로써 능히 경쟁자를 압도하자”고 신년사를 갈무리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 도약’ 선언

같은 날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경영목표인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손 행장은 “2018년은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개의 해”라며 “올해는 황금처럼 빛나는 새 역사를 창조해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소회를 털어냈다.

또한,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 시현과 함께 위비플랫폼 구축 완료와 국내 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 등 성과에 대해서도 직원 모두의 열정과 노고의 결과물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손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으로 선언하고, 5대 경영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 기반 확보 △현지 맞춤형 영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대 선도 △서민금융 지원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으로의 기업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손 행장은 올해 슬로건을 ‘Woori All Together, All New Woori’로 정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으며, 또 ‘일심전진 석권지세(一心前進 席卷之勢)’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는 말로 신년의 의지 역시 다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한편, 2018년 경영방향과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임직원들에게는 새해를 이끌어갈 자세로 △담대한 목표와 도전 △실천과 실행의 중요성 △소통과 공감 그리고 팀워크 △우리 모두가 KB의 리더 등을 당부했다.

허 행장은 “경영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것은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KB국민은행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고객 중심 KB △직원 중심 KB △디지털 KB △역동적이고 헌신적인 KB라는 4대 경영방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행장은 “새해에는 은행장인 저를 비롯해 경영진들로부터 열린 마음으로 넓게 듣고 현장을 이해라고 여러분과 가장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말로만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어 KB국민은행에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이 일어나도록 최석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의 리테일 사랑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역시 신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 행장은 5대 핵심과제 중 리테일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걸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배가 넘는 2600억 원이 되었고, 자산규모도 약 4조 원이 증가하여 36조 원대에 진입했다”며 “은행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테일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리테일 기반 확대는 결코 넓고 쉬운 길이 아니겠지만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좁고 어려운 길”이라며 “이토록 어려운 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을 만들고 은행에 대한 국제기준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매년 20~3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해 최소 3년 내에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이 행장은 영업점은 매년 10만명 이상 고객 수를 증대하고 비대면 채널과 본부 영업으로 20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행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것”이라며 “먼 훗날 우리가 올해 추진했던 일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변화하고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