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재발 확률 낮추려면 전문 비뇨기과에서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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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재발 확률 낮추려면 전문 비뇨기과에서 치료받아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1.0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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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요실금의 재발 확률을 낮추려면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치료와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유쾌한비뇨기과

요실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외래환자는 12만4063명, 입원환자 2만4478명, 2016년에는 외래환자 32만334명, 입원환자 6만536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이다. 성별을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으나,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약해진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요도 및 방광기능의 저하되기 쉽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발병 원인에 따라 △진성 △일류성 △복압성 △절박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소변이 넘쳐흐르는 경우 발생한다. ‘진성 요실금’은 요도괄약근 자체가 손상돼 특별한 외부 유발 요인이 없어도 손상으로 방광에 소변을 저장하지 못해 소변이 배출되는 현상을 보인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 울 때 참기 어렵다면 ‘절박성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소변이 새어 나올 만큼 급박한 증상을 보이며 주로 방광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해 발생한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현상이나 배뇨 후 잔뇨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복압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90%에 육박할 만큼 요실금 종류 중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소변이 마렵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자극에 의해 복부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증상이다. 주로 요도 괄약근 및 골반저근 등의 근육이 약화되는 것이 원인이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배뇨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소변을 오래 참거나, 배뇨 시 쥐어짜듯이 힘을 주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요도 괄약근과 골반 저근의 수축하는 힘이 부족하다면 괄약근 주위 근육을 조였다 펴기를 반복하는 케겔운동을 통해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이미 요실금 증상이 시작됐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있는 비뇨기과 의원을 선택해야 한다. 요실금은 그 증상이 다양하고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여성들의 경우 비뇨기과는 남성 비뇨기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오해해 산부인과에서 요실금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 요실금 환자의 경우도 가급적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비뇨계통의 전반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하고 제대로 치료 받아야 재발 등의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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