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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덧셈정치의 역사…해야 이긴다?
YS의 삼당합당·DJ의 DJP연합·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18년 01월 05일 08:36:13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신년 정치권 최대 이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시도다. 정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시도의 종착역은 아직 미지수다.

그런데 상당수의 정치원로들은 이야기한다. 정치는 덧셈이다. 통합이 분열보다 강하다. 그리고 하자고 하는 쪽이 이긴다. 정말로 그래왔을까.

   
▲ 신년 정치권 최대 이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시도다. 정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시도의 종착역은 아직 미지수다. 그런데 상당수의 정치원로들은 이야기한다. 정치는 덧셈이다. 통합이 분열보다 강하다. 그리고 하자고 하는 쪽이 이긴다. 정말로 그래왔을까.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YS의 승부수 삼당합당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제14대 대선을 앞둔 1990년, 통일민주당을 이끌고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 제3야당이었던 신민주공화당과의 합당을 결행한다. 이로 인해 민주자유당이 출범했다.

일각에선 민주투사인 YS가 군부독재세력과 손을 잡는다며 강한 비판이 있었지만, YS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며 이를 강행했다.

다른 각도의 평가는 차치하고 정치적 실리만 따져 볼 때 이는 성공적인 승부수였다. YS는 42.0%를 득표하며 33.8%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16.3%)을 제친다.

지역적 득표수를 보면 YS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는 민정당의 텃밭이었던 대구경북(TK)지역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영향으로 공화당의 우세지역이라 할 수 있는 충청지역서 확고한 승리를 거둠으로서 이뤄졌다. 서울에서의 표 차이도 약 8만 여 표에 그쳤다.

DJ의 ‘DJT’ 연합

대선을 앞둔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DJ는, 제15대 총선서 의석이 절반이 호남에만 치우치는 등 확장성의 한계를 느끼고 JP와 손을 잡는다. 일명 ‘DJP 연합’이다. 이 연합은 대통령 후보를 DJ, 초대 국무총리를 JP로 하고, 16대 국회에선 내각제 개헌을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해서 이뤄졌다.

엄밀히 말하면 이는 DJT 연합이다. 1997년 8월 DJ는 박태준 전 국무총리를 영입하면서 더욱 큰틀의 통합에 성공했다.

그 결과 DJ는 지난 대선에서 얻은 804만 표보다 228만 표를 더 얻었다. JP와 손을 잡으며 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40만표 이상 앞섰다. 그리고 박 전 총리의 합류로 열세지역인 TK 지역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방을 거둔다. 비록 이회창 후보에게 밀리긴 했지만, DJ는 14대 대선보다 TK에서 5%많은 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02년 당내 경선을 예상 밖의 돌풍과 함께 승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 바람’에 직면한다. 한일 월드컵의 성공은 정몽준(MJ) 전 국회의원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노무현의 지지율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질 정도의 강풍이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1강을 형성한 상황에서 단일화는 점점 필연이 됐다. 그리고 단일화 논의에서 노무현 캠프와 정몽준 캠프는 갈등을 겪는다.

노무현 캠프는 11월 1일 국민 참여 50%, 당원 참여 50%의 ‘국민경선안’이었다. 반면 정몽준 캠프는 100% 여론조사안을 내놨다.

열흘 뒤인 11월 11일, 노무현은 여론 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수용하고 무효화 조항, 설문내용 변경 등을 전격 수용하면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모습을 통해 노무현의 지지도는 더욱 상승했으며, 결국엔 근소한 차이로 정몽준을 누르고 대통령 후보가 된다. 그리고 최종 대선에서도 48.9%를 기록하면서, 46.6%에 그친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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