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재미동포타운’조성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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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재미동포타운’조성 활기
  • 신세영 기자
  • 승인 2010.1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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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하나로 묶는다’…(주)코암인터내셔널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는 인천을 경제수도로 키우기 위한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은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을 기업과 인재, 물류가 모여들어 경제·사회전반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켜 수도권과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입지적으로도 세계 최대의 생산·소비시장인 중국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5년 연속 서비스 부문 1위의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과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1·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및 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2013년 완공 예정인 6선석 규모의 신항(1단계)이 완공되면 인천항 역시 부산에 버금가는 허브항만으로 성장이 가능한 여건을 갖춘 물류 인프라도 성장 동력이다. 또한 송도·청라·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비즈니스, 정보통신, 바이오, BIT융합 등 신성장산업과 물류산업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 미단시티에 들어서게 될 재미동포타운 조감도.     © 시사오늘

인천경제자유구역, 신성장산업과 물류산업 중심 개발
미단, 외국투자자로 리포그룹과 코암인터내셔널 참여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세계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송영길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투지유치에 어려움이 있으나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또한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이 될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의 공사를 재개하고 글로벌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며 영종지구와 관련 “영종지구도 미단시티(운북레저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 연륙교를 조기 착공해 두곳의 개발과 투지유치 활성화를 꾀할 것”을 밝혔다.

미단시티(Midan City)는 예전 운북지역에 있었던 포구 ‘예단포’의 ‘단’자에 아름다울 ‘미’자를 앞에 붙여지은 ‘미단’으로, ‘비단처럼 아름다운 도시’라는 의미다. 세계적 화상(華商)기업인 리포그룹과 코암인터내셔널이 외국투자자로 참여하고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 등 11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리포인천개발(주)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 조성 작업을 마치고 내년(2011년)부터 상부시설물 구축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 문화가 어우러진 ‘Beyond Hongkong'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복합레저시설을 겸비한 Poseidon Casino Resort Hotel, 리테일·가상체험·복합엔터테인먼트 형 Adventure Park, 노인복지병원·노인대학을 포함한 Silver Town, 호텔·오피스·레지던스·메가-리테일-몰을 포함한 Landmark Tower 등 10여개의 글로벌 앵커시설, 재미및 해외동포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재미동포타운, 중국어 마을 등이 들어서게 된다. 
 
▲ 김동옥 회장     © 시사오늘
따라서 미단시티는 향후 중화권 집객효과와 글로벌 관광객의 인천 유입을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천길재단은 99,290㎡ 규모의 헬스케어단지, 3,000여㎡ 규모의 에디슨 박물관, 59,400㎡ 규모의 국제학교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단시티의  개발 사업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만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기반시설 조성과 시설건축(총 3조5천6백억원)외에 생산유발 효과 7조5천882억원, 소득유발 효과 1조5천125억원, 고용 인원 8만3천여명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재미동포타운건립과 관련 “코암을 한국의 성장과 변화에 부응하도록 외자유치와 외국업체유치 전문회사로 기능을 발전시켜 동서양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주)코암인터내셔널의 김동옥 회장은 미단시티 내의 재미동포타운’ 건립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3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효과나타나…‘재미동포타운’
재미동포, 법률적지위·의료보험·소셜연금 문제 등 해결


한편, 코암인터내셔널이 건립하는 재미동포타운은 미단시티 83만평 중 2만2천여평에 건설되며 내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는 민간특수목적법인(SPC)등을 통해 마련된다. 코암의 사업계획이 교포사회에 알려지자 약550명의 분양의향서가 접수되었으며 지난 9월 관심이 있는 재미교포 200여명이 직접 사업부지를 확인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재미동포타운을 건립하는 코암의 김 회장은 “은퇴를 앞둔 이민 1세대들이 모국에서 편히 살기를 원하는 모습에서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며 “1903년 1월 제물포항에서 103명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지 100여년만에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후의 귀향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재미동포타운 건립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그 첫째는 달러의 지속적·고정적 유입을 통한 외자유치 효과와 두 번째로 국제화와 개방적, 자율적인 투자환경 조성의 초석이 된다는 것이다. 해외자본유치에 대해서 그는 “인천 송도는 국제 자본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지정학적 위치와 환경으로 인천시가 해외자본유치에 좀 더 열린 정책을 편다면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또 “재미동포들이 염려해온 법률적 지위 문제는 재외국민거소증 발급으로 해결되었으며, 의료보험 문제도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시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며 “미국에서 은퇴 후 받는 소셜연금 역시 미국의 재외 영사관이 있는 곳에서는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교포들의 국내 거주가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김동옥 회장의 해외입주기업 추진 이력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 레디마그룹·노보링크사, 중국 천우그룹 및 국신그룹, 카타르 현지법인 카타르코리아, 일본 교와그룹과 ZECS사, 미국의 건설 및 프로젝트 관리 전문회사인 알파테크캠브리지, 미국의 호텔·카지노 전문 설계그룹인 커닝햄건축그룹, 영국의 섬머스톤, 말레이시아의 VR4U를 비롯 일본의 세계적인 요리전문학교 핫토리전문학교, 미국 벤틀리학교(캘리포니아 소재), 드폴대학,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위스컨신대학, 텍사스주립대학 등과도 국제학교 및 전문 프로그램 유치를 진행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지난 1970년 도미한 김 회장은 코리아트리뷴·코리아저널 편집인, 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샌프란시스코 라디오서울 대표, 상공회의소 회장, 베이포럼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KBS해외 방송인대회 최우수상, 미주총연 최우수 미디어상, 대한민국 상공부장관상과 외교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서울 상암동 DMC랜드마크빌딩 공모사업에 참여했으며, 해외자본과 외국 입주기업 유치를 통해 개발 신화를 창조하는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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