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업비트’ 보유로 암호화폐 핵심주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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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 ‘업비트’ 보유로 암호화폐 핵심주 급부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1.0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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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개발사 두나무 지분 보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카카오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카카오가 최근 국내 초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리를 노리는 업비트를 개발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카카오가 암호화폐 핵심 관련주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8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15만 6000원)보다 6500원(4.17%) 상승한 16만 2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3500원(2.24%) 오른 15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열풍’을 넘어 ‘광풍’인 것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될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암호화폐의 핵심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다시금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카카오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개발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두나무에 대한 지분은 8.8%로 알려졌으나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분을 약 13.3%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가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또한 약 3.1%의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나무의 적정가치 파악을 위해서는 업비트 거래소의 이익규모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이후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약 7조~8조 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비트의 매매 수수료율이 사는 쪽과 파는 쪽 모두 동일한 0.05가 적용되므로 일평균 거래수수료는 약 70억 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암호화폐의 시장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확대로 시장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여지도 있으며, 반대로 정부 규제가 한층 더 강화돼 투자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규 거래소들의 지속적 출현으로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분산되고, 시장 내 경쟁심화로 수수료율이 낮아질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현재 업비트의 이익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두나무의 가치가 일정부분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에 반영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23.5%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구조적 성장기 초입일 가능성이 높고 업비트와 라인의 제휴를 통한 일본진출 등 추가 모멘텀이 존재하고 있다”며 “향후 업비트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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