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사법처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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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사법처리 되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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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6일 김승연 소환 통보...한화 “약속 있어 일정 재조정”
검찰이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의 몸통인 김승연 회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김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에 따르면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에게 오는 26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김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함에 따라 한화 비자금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이 확정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07년 5월 11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수감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한화그룹 측이 중요한 업무상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하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 김 회장의 고의적인 소환불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소환일정 조율과 관련, “김승연 회장의 개인적인 일도 있기 때문에 검찰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정을 조율해 이달 안으로 검찰소환에 응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엔 “(김승연 회장)일정을 검토해봐야 알지, 지금 대답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꺼렸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16일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태경화성, 드림파마, 한익스프레스 등 그룹 계열사와 관계사 7~8곳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한화그룹 비자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26일로 예정된 김 회장 출석일에 검찰 VS 김승연 간 두뇌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화그룹 김 회장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대기업 사정 신호탄의 서막을 알리게 될지, 아니면 삼성이나 CJ그룹처럼 조세포탈 혐의로 끝날지 국민들의 눈길이 검찰과 한화그룹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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