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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올해는 茶 매력에 빠져보세요"…차 입문 요령
〈김은정의 茶-say〉 이효리도 마시는 보이차-4
2018년 01월 09일 (화) 김은정 茶-say 아카데미 대표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은정 茶-say 아카데미 대표) 

   
▲ 김은정 대표 ⓒ 茶-say 아카데미

겨울의 한 가운데인 지금 어느 만남의 장소에서나 따뜻한 음료가 대세다. 필자는 겨울이면 유독 대추를 그대로 갈아서 만든 걸쭉한 대추차를 찾는다.

맛도 좋지만 시장기를 달래는 간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추운 겨울에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기까지 해서 더욱 좋다.

갈수록 점점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웰빙 문화가 대세인 요즘 일반 현대식 카페에서도 커피 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차들이 메뉴에 선보여진다.

각종 방송매체에서도 건강에 좋은 여러 종류의 차를 소개하고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며, 각 가정에서는 직접 만들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추세다. 

오미자·둥굴레·결명자·계피·당귀·산수유 등 생약 재료로 가루를 내거나 끓여 마시기도 하고, 레몬·매실·모과·석류·유자 등 제철에 나는 과일 들을 말리거나 설탕과 함께 청을 만들어 보관해 두었다가 음료로 마신다.

그 외에도 곡류나 줄기·뿌리류 등 다양하게 차로 만들어 음용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꽃을 이용해 다양한 탕색을 내어 보기에도 아름다운 화차가 주목 받기도 한다. 이러한 종류의 차를 대용차라고 한다. 대용차는 차나무 잎으로 만든 것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들어 마시는 음료이다.

엄밀히 말하면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동백나무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잎의 상록관엽수다. 찻잎은 두터우며 윤기가 나고 약간 타원형으로 둘레에 톱니가 있는 모양이다. 

   
▲ 차잎 대엽종과 소엽종(왼쪽)·실화상봉수 차 꽃과 열매(오른쪽) ⓒ 茶-say 아카데미

차나무는 가을에 열매와 꽃이 함께 피어 만난다 하여 실화상봉수라고 한다. 꽃이 지고 바로 열매를 맺는 보통의 식물과는 달리 차나무는 일년이 지나서 열매가 나오고 다섯 장의 순백의 차 꽃잎과 함께 초겨울까지 피어낸다.

차나무 종류로는 우리나라 보성 차 밭과 같이 키가 작은 종을 관목이라 하고, 원산지가 중국의 운남성인 야생 차나무는 고지대에 자라며 사람 키보다 더 큰 교목종이 있다. 또한 잎이 작은 소엽종과 20cm가 넘는 대엽종도 있다.

차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아 습하고 배수가 잘되는 비탈진 산 중턱이 이상적인 재배지이다. 

   
▲ 관목종(왼쪽)과 교목종(오른쪽) ⓒ 茶-say 아카데미

차나무의 뿌리는 직근성으로 땅 아래에서 수직으로 뿌리를 내린다. 필자가 차인으로 살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 기다림의 미학이었다. 차나무가 성장하며 꽃과 열매가 만나기 위해 모진 겨울 땅속에서 수직으로 뿌리를 내리고 사계절을 기다리며 견뎌낸 후 소담하고 청초하게 피어내는 꽃과 열매.

차의 기원은 육체에 필요한 약용으로 시작 됐지만 점차 다도를 통해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기도 하는 부분이다.

바삐 움직이고 시간이 다급한 현대인들에게 차는 여유 있게 즐기는 음료로 각인돼 있다.

그동안 <효리네 민박>이라는 방송 프로에서 상순과 효리가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모습으로 인해 보이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보이차 기초 상식 정도를 다뤘었다. 하지만 보이차는 수많은 차 종류 중 하나일 뿐이다.

차는 중국의 사천성 지역에서 시작 되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차의 종류는 6대 다류의 녹차·청차(오룡차)·백차·황차·홍차·흑차로 나뉘며, 이들중 대표적인 10가지 차 종류를 뽑아 10대 명차라 칭한다.

필자가 이 칼럼을 쓰는 이유 또한 차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들을 위한 것이다. 차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누구든 쉽게, 자주 접해서 일상다반사가 되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바라는 맘으로 되도록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각자의 기호에 맞는 차를 선택해서 일상생활에서 커피와 마찬가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요즘은 시중에 티백으로 간단히 나와 있는 제품들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각자의 성향에 맞는 것이 나타나고 취향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차의 맛을 알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티백에서 시작한 차는 점점 최소한의 다구를 갖춰 가며 차를 즐기는 단계에 도달 하고 과일이나 꽃향이 가미된 향 위주의 차에서 점점 단일종의 차로 옮겨가게 된다.

필자 또한 그러했고 많은 분들이 그러길 바란다. 차로 인해 육체가 건강해지고, 차 생활로 인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소박한 희망을 가져 본다. 

차 한 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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