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천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시민 6명에 '의인상'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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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천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시민 6명에 '의인상' 전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01.1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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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LG복지재단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이양섭(53), 이기현(29), 이호영(43), 이상화(71)씨, 이재혁(16)군, 김종수(64)씨 등 시민 6인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양섭씨는 화재 당시 건물 8층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 3명을 발견하고, 아들 이기현씨와 함께 크레인 차량을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건물 내 헬스클럽 관장인 이호영씨는 불이 난 것을 알아차리자 운동을 하고 있던 20여 명의 시민을 즉각 비상구로 대피시켰다. 이후 남은 사람이 없는지 내부를 살피다 정작 본인은 탈출하지 못해 8층 난간에 고립됐으나, 이양섭씨의 크레인으로 구조됐다.

이상화씨와 이재혁군은 건물을 빠져나가던 중 2층 계단에서 불길이 치솟아 탈출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시민들을 돕기 위해 계단 창문 틀을 뜯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남성 사우나 이발소에서 근무하던 김종수씨는 화재 비상벨이 울리자 수면실, 탈의실 등을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찾아 비상계단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마지막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호영씨, 이상화씨, 이재혁군, 김종수씨 등 4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고, 화상과 골절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LG그룹 측은 "많은 사망자를 내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신의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 가운데 더 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과 이웃사랑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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