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공개 미루는 삼성전자, 이젠 中 제조사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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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공개 미루는 삼성전자, 이젠 中 제조사 눈치보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1.10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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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를 다음 달 26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열리는 MWC 2018에서 갤럭시S9를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폴더블폰에 대한 출시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한 가운데 업계에선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의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를 다음 달 26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갤럭시S9 판매 시점 등은 MWC 2018에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그의 발언으로, 업계 추측으로 나왔던 갤럭시S9의 공개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다만 고 사장은 폴더블폰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그냥 눈길 한번 끌고 시장에서 지속되지 않는 제품이 아니라 시장에 나갈 때 고객들로부터 '삼성이 진짜 제대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빨리 말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겠다는 생각이 있어 아직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고 사장의 폴더블폰 발표로 삼성전자의 신중론이 제기, 최근 불거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영향이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6년 20.8%(3억 대), 2017년 20.5%(3억 1900만 대)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19.2%(3만 1500만 대)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못 넘기는 해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애플처럼 '충성고객'이 많거나 타사와의 '차별화'가 존재하지 않는 한 시장 점유가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인 중화권 제조사들이 이제는 부품 스펙에서 삼성전자나 애플에게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차별화 없는 스펙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키기 힘든 시점으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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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2018-01-10 20:52:29
왜? 미루고 있는지 설명이 부족 하네요
중국 입체에 왜? 눈치를 본다는 건지?
중국 업체와 스펙에서 차이가 없는데
그래서 못한다
이게 뭔 소리여
그럴 수록 더 스펙을 벌려 놔야 하는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