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GS 왓슨스 vs '女CEO 발탁' 롯데 롭스, H&B시장 2위 싸움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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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GS 왓슨스 vs '女CEO 발탁' 롯데 롭스, H&B시장 2위 싸움 후끈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1.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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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GS왓슨스는 작년 말 기준 185개 이상 매장을 선보였다.ⓒ 인터넷커뮤니티

국내 헬스&뷰티숍(H&B숍)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롯데쇼핑 롭스와 GS리테일 왓슨스 간 업계 2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올리브영은 매장수 950개 이상으로 독보적인 업계 1위에 올라서있다. GS왓슨스는 지난해 말 기준 185개 이상 매장을 선보였다. 업계 후발주자인 롭스 역시 현재 기준 96개의 매장을 두고있다. 순위 상 왓슨스가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롭스 역시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각자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초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추가 취득해 왓슨스 단독경영을 시작하면서 적극적으로 매장 출점에 나섰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매장 수를 44.5% 늘려 고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왓슨스는 올해도 매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 개발을 차별점으로 삼고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왓슨스는 화장솜과 핸드워시 등을 비롯해 기본 뷰티템 40여품목을 왓슨스브랜드로 내놓고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현재는 사명 변경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공모전을 통해 1위로 꼽힌 랄라블라 사명은 이미 특허청에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왓슨스 측은 사명 변경을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롯데 롭스와의 차이를 벌리겠다는 입장이다.

▲ 롭스는 올해 말까지 50여 곳 점포를 새로 출점할 계획이다. ⓒ 인터넷커뮤니티

롭스는 H&B숍 시장점유율 8%로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롭스 대표에 선우영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주목받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선우 신임대표는 롯데하이마트에서 다년간의 MD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분석을 통한 트렌드 파악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우 신임대표가 롭스에 적용해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쌓아온 자신의 강점인 온라인 채널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롭스에도 옴니존이 도입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롭스는 이미 지난해 7월 모바일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멤버십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옴니앱’인‘롭스몰’을 론칭했다.

업계 최초 여성 CEO가 탄생하며 여성 고객이 주를 이루는 시장 특성상 고객과의 소통에도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찾을 수 있는 H&B숍으로 거듭날 지도 주목된다.

롭스는 올해 말까지 50여 곳 점포를 새로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8곳 확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6배 이상 높은 목표다. 또한 롯데쇼핑 유통계열사를 통해 입점하거나 제휴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B숍 규모는 지난 2년 사이 급성장했다. 2011년 3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대로 6년 만에 6배 정도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2020년까지 2조7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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