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김정태 3연임 ´유력´…최범수 다크호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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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김정태 3연임 ´유력´…최범수 다크호스 ´부각´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1.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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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김정태·최범수·김한조 후보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3연임을 내다보고 있는 김정태 회장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범수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6일 차기 회장직의 최종후보군(Short List)을 발표했다. 16명의 후보 중 9명이 고사했으며, 남은 인원 중 3인이 인터뷰를 통해 압축됐다. 내부인사로는 김 회장이, 외부에서는 최 전 부사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하였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업무경력,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 △하나금융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통해 후보 3인을 선정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고 내다보면서도 급부상한 최 전 부사장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 회장의 경우 지난 2012년 취임해 지난 6년간 하나금융의 실적개선에 이바지해 왔으며, 핵심 목표였던 외환과 하나은행 간 통합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최 전 부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 사단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회사 구조조정 및 합병 업무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금융의 전략담당 부사장을 6년간 역임하면서 신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이끄는 등 민·관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과의 서비스 통합이후, 인사 문화에 있어 폐쇄성보다는 통합성을 강조하는 추세"라며 "내부인사가 아닌 최 전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최 전 부사장이 이 전 위원장 사단일뿐더러 다양한 금융기업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거시경제는 물론 실물경제까지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김 회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최 전 부사장도 그에 못지 않은 후보다"고 부연했다.

한편 하나금융 회추위는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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